경주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지부장 최기식) 주관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일반음식점 기존영업주 및 종사자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연극식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위생교육에서는 딱딱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지루함이 없고 생동감이 넘치는 단막극 형태인 ‘흰눈이 내리면’을 마련해 영업주들에게 알기 쉽도록 교육했다. 연극 흰눈이 내리면은 에밀레극단(단장 이애자)에서 연출한 공연으로, 총 22명이 출연하고 러닝타임은 50분이다.
‘흰눈이 내리면’의 내용은 극중 가상의 주무대인 시골 순대국밥 집을 배경으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사례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업소에서의 친절문제, 비위생적인 음식 취급문제, 손님의 태도, 소비자의 알권리인 원산지 표시기록 및 실천사항, 나트륨줄이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소개해 실질적으로 관객들이 위생문제에 체감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연극식 교육과 더불어 저염식 조리, 남은음식 포장해주기, 개인접시 사용하기, 반찬 가짓수 줄이기 등의 내용을 담은 ‘음식문화개선 선서 및 다짐대회’도 함께 진행했다.
김성도 위생과장은 “연극식 위생교육을 통해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맞아 일반음식점 영업주에게 친절서비스와 향상된 위생수준을 심어주고, 음식문화 개선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맛집’,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 경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