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성호)와 부산대학교가 주관한 ‘증강현실을 활용한 지역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지난 23일 호미곶면 대보중학교에서 시범운영 됐다.
이날 실시된 시범사업은 4차산업 연계를 통한 시공간 제한을 극복하고, 사전교육-기본교육-심화사후교육으로 진화체험의 체계화를 시도하고, 학생 흥미 및 수준을 고려한 학생주도형 프로그램으로, 대보초 5명, 대보중 14명과 대보중과 도농간 공동교육과정 협력학교인 포항이동중 3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5명이 한 조로, 문제를 찾아내는 탐정 2명, 그 과정을 촬영하는 카메라맨 1명, 정보검색 2명이 함께 했다. 탐정 2명이 등대박물관에 숨겨진 문제를 증강현실을 이용하여 찾고, 정보검색 학생들은 대보중학교에서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카메라맨은 그 과정을 촬영하며, 학생들이 해양분야에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자연스럽게 해양분야에 대한 직업과 진로에 대한 다양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 부산대학교 박경민 교수는 “포항의 특화산업인 해양분야에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호미곶 광장과 등대박물관을 활용하여 해양분야 체험을 할 수 있어 공간적으로 매우 우수했으며, 증강현실을 이용할 경우 학생들이 시공간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해당현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임을 밝혔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2018년에도 지역맞춤형진로체험을 운영할 계획이며, 향후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진로체험에 다양한 방법이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러한 시범사업이 조속히 학생들의 체험활동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행사에는 경상북도교육청, 포항교육지원청, 포항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체험학습센터 등에서 참관하였으며, 향후 학생들의 진로체험에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교육부 및 지방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지역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초․중․고 학생들의 진로․직업에 대하여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사업을 직접 체험해보고 진로 탐색과 설계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지역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표기관으로 선정되어 해양, 제철, 과학을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을 학생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신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