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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지난해 사드 2개 포대 인력 운용 '조기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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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드 2개 포대 인력 운용 '조기 안정화'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3/26 20:14 수정 2018.03.26 20:14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에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 주둔 미 육군 제11방공포병여단 예하 2개 포대 인력을 운용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해외주둔 미군을 위한 매체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와 텍사스 지역 언론인 엘파소 타임즈(El Paso Times) 등에 따르면 미 육군 제11포병여단 예하 델타(Delta) 포대 대원 90여명이 지난해 4월께 성주 사드기지에 배치됐고, 이어 1개월 뒤 같은 인원의 알파(Alpah) 포대가 배치됐다.
사드는 X-밴드 레이더(AN/TPY-2), 발사대(Launcher), 요격미사일(Interceptors), 발사통제장치(Fire Control) 등 크게 4가지 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미 육군 제 11방공포병여단은 알파(ALPHA)·브라보(BRAVO)·찰리(CHARLIE)·델타(DELTA)·에코(ECHO)·폭스트롯(FOXTROT) 등 6개 사드 포대를 운용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사드 1개 포대는 6개의 발사대에 요격미사일 8개씩을 장찰해 총 48기의 미사일을 갖출 수 있다.
델타 포대는 지난해 3월 사드 발사대 2개가 한반도에 전개되고 이어 4월 레이더, 사격통제소, 발전기 등이 추가로 반입되는 과정에서 긴급 대응전력으로 텍사스 포트 블리스에서 전개됐다.
이후 알파 포대가 6개월 간 한반도 사드의 초기 작전운용을 맡으며, 델타 포대는 미 본토로 돌아가 성주 사드기지 안정화를 위한 준비작업을 한 후 다시 지난해 8월부터 전개해 10월 주한미군 제35방공포병여단으로 편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주 사드기지에 1개 포대가 배치됐음에도 미군이 지난해 2개 포대 인력을 투입해 운용한 것은, 당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따른 미 본토 공격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사드를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에 대해 주한미군 관계자는 "병력이 순환배치된 것"이라고만 답했다.
나광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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