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안동권지사(지사장 김익동)는 댐, 하천에 서식하는 배스, 블루길, 강준치 등 유해·무용 어류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유기질 비료를 개발하여 시험생산·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동시 와룡면과 북후·남선·예안·풍천면 등 관내 10개 고추, 약초 재배 농가에 10톤을 시험 공급하는 이 비료는 2016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작물시험, 제조장치 개발, 특허등록 등을 완료한 상태이며, 금년 1월에 정부 인증을 신청하여 비해시험, 병원성 미생물, 중금속, 항생물질 등 각종 검사에 합격하여 친환경 유기농업자재로 인증(공시-2-3-446)을 받은 제품이다.
‘보양1호’로 명명한 이 제품은 안동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심일호)와 협력을 통해 2018년도 농가 실증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와룡농협(조합장 이승룡)과 판매 위수탁 계약, 농업생산물책임보험에 가입한 상태이다.
K-water에서 개발한 어분비료는 유해·무용어종을 주원료로 하여 버섯재배 퇴비와 자연산 황토를 보조원료로 사용한 것으로서, 이번 시험 생산에 사용한 물고기는 임하호어민회(회장 최윤섭)에서 무상 제공한 것을 사용하여 제조하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안동댐 등에는 배스, 블루길, 강준치 등 포식성이 강한 어종이 크게 번성하여 수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붕어, 빙어, 동자개 등 경제성 어종의 어획량 감소로 어민들 수입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K-water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확대 보급을 통해 농·어업 분야의 새로운 소득사업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중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농가에서 사용하는 화학비료, 축분퇴비의 사용량 감소로 댐·하천의 수질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water는 안동시와 협력하여 작물생육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작물별 최적 사용량을 산정하고, 시험생산한 경험을 제조장치 제작업체(두영테크)에 전달하여 어분비료 제조장치 개량에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강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