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구천면에 위치한 시범사업대상 농가 포장에서 작목반회원 및 관련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숭아 생력적화 직분사분무건 보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연시회를 개최했다.
‘직분사분무건’은 농업용 동력분무기의 수압을 이용하여 복숭아의 꽃눈과 꽃을 떨어뜨리는 장치로 분무건을 통한 물의 직분사와 멈춤을 초당 9회 이상 반복함으로써 물의 충격량을 극대화하여 손쉽게 적뢰와 적화를 하는 농업기술이다.
이 분무건은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되어 특허출원 한 것으로, 복숭아 꽃눈 제거작업 시간이 1ha당 관행 297시간에서 70시간 이내로 관행대비 1/4 이하 수준으로 절감되고, 조기적화에 따른 대과생산율은 관행 적과대비 56% 이상 높아져 품질향상이 기대된다. 이 연시회에는 의성지역과 청송지역의 50여 복숭아 농가가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는데, 전국에서 복숭아 재배면적의 수위를 다투는 의성지역과 복숭아 재배지를 확대하고 있는 청송의 고령화와 일손부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황현직 의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의성군은 농업인의 고령화 및 인력부족으로 인해 농번기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며, 직분사분무건으로 꽃눈 제거작업 시간이 기존대비 80%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면 의성군의 농번기 인력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 생각된다. 이와 같은 농업인의 현장애로기술이 지속적으로 현장에 공급되어 의성군 농업인들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