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축기연)는 16일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해 오던 한우사육 신기술 교육과 컨설팅을 올해부터 도내 모든 한우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기연은 지난 3월 도내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이 달부터 9개 시군(구미, 안동, 영천, 영주, 예천, 성주, 의성, 영양, 청도) 40여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밀착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컨설팅은 축기연에 근무하는 박사급 직원, 대학교수, 축협관계자 등 축산전문가들이 출동해 고급육 생산을 위한 비육우 사양관리기술, 우량송아지 생산을 위한 암소 사양관리방안, 맞춤형 교배계획 수립을 통한 육종개량, 수태율 증대를 위한 자가인공수정, 구제역을 비롯한 각종 질병 예방 및 치료,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설명을 하고 농가를 방문해 취약한 부분을 진단할 계획이다.
박노선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경북도는 한우 사육규모 면에서 전국 1위이지만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고급육 및 우량 송아지 생산, 질병제어 등 현장중심의 기술수준은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라며 "도내 한우농가의 의식수준 개선 및 신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현장컨설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축기연은 올해 연구소내 4648㎡의 부지에 종합교육장을 건립 중이다. 교육장이 완공되면 한우를 비롯한 기타 가축(돼지, 닭 등)의 사육, 질병관리 등의 현장실습과 체계적인 이론교육이 가능해 도내 축산농가에 큰 도움될 전망이다. 강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