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가지에 발생이 많은 시들음병, 이젠 걱정없이 재배할 수 있게 됐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주성돈)는 노지 가지 재배의 문제점인 시들음병 예방을 위해 병해에 강한 ‘가지 접목묘’를 시범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지 접목묘는 재배 중 많이 발생하는 반고병, 반신위조병, 청고병, 갈색부패병, 뿌리혹선충 등에 폭넓은 복합내병성을 가지고 있는 톨범비가를 대목으로 이용하고, 접수로는 지역에서 많이 이용하는 가지 품종을 접목해서 정식하게 된다.
관내에는 3~4년 전부터 조금씩 시들음병이 발생되어 전년도에는 연작이 어려울 정도로 병발생 면적이 늘어나 농가 시름이 커져 있는 상태이다. 6월초 생육초기부터 병이 발생되면 시들다가 심하면 말라 죽게 된다.
대부분 농가에서 가지를 연작하고 있어 연작지에 병해에 강한 접목묘를 이용하게 되면 시들음병 등 토양병해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접목 경험 및 기술부족 등으로 인해 농가에서 직접 접목하기가 어려워 금년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효과를 검증한 후 농가 스스로 접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된 접목묘는 3만여 본으로 19농가 3ha에 재배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농가에서 초경량 부직포 터널을 이용해 일부 조기 정식하였으며 5월초까지는 모두 정식 할 예정이다.
남방석 연구개발과장은 “관내 노지가지 재배농가들과 지속적인 기술지도 및 상호교류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과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인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