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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산' 냉장 소고기 매출 '미국산' 제쳤다..
경제

'캐나다산' 냉장 소고기 매출 '미국산' 제쳤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1/18 18:31 수정 2015.01.18 18:31





캐나다산 소고기(냉장 기준) 매출이 미국산 소고기(냉장 기준)를 제쳤다. 호주산과 미국산의 가격이 오르자 캐나다산 소고기의 판매가 늘어난 것.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1일부터 15일까지 수입산 소고기 매출 중 '캐나다산 냉장 소고기'의 매출 비중은 9.5%로 '미국산 냉장 소고기'를 앞섰다.
이는 지난해 한우 가격 상승과 더불어 수입산 소고기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유통업체들이 신규 산지 개발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등급 한우 불고기(100g)' 가격은 3360원으로 구제역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2011년 대비 가격 상승률은 2.5%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산'과 '호주산'은 32.3%, 25.2%로 큰 폭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호주산과 미국산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 산지인 '캐나다산 소고기'를 도입했다. 기존 호주산과 미국산보다 5~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대체 수요를 앞으로는 '캐나다산'이 점차 흡수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미국산 소고기' 매출 비중은 31.1%에서 2013년 21.5%로 줄어든 반면, '호주산 소고기'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68.9%에서 78.3%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캐나다산 소고기 운영 이후 '호주산 소고기(냉장, 냉동 포함)' 매출 비중(1월 기준)은 소폭 하락한 반면 '미국산' 매출 비중은 6% 이상 빠지며 캐나다산 소고기에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FTA 체결로 앞으로 15년간 기존 관세(40%)가 점진적으로 철폐되는 만큼 앞으로 캐나다산 소고기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산 소고기의 수입 물량은 269톤으로 2013년 106톤에 비해 2.5배(153.8%)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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