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행되는 '농번기 주말 돌봄방 운영사업'에 전국 9개소가 지난 22일 선정됐으며, 농사일로 바쁜 농번기에 농업인들이 주말에도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육아 걱정 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도입했다. 이번 사업은 6월부터 11월 기간 중 4개월을 선택해 운영되며, 농업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주말 이틀간 점심식사를 포함 종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문적인 돌봄서비스를 위해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보미 또는 지역 내 보육 및 돌봄 교육을 받은 여성인력을 돌보미로 활용하고, 농식품부에서 사업관리기관인 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마사회 특별적립금을 재원으로 개소 당 최대 3천 4백만원까지 시설 개·보수비 및 운영비를 지원한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여성농업인센터(안동, 영양), 농촌보육정보센터(상주 등 9개시·군)를 통해 4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아보육 및 아동의 방과 후 학습 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 경주 등 7시·군에서는 13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어촌지역 사랑의 공부방'을 운영해 농업인 자녀들의 교육지원은 물론 육아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농번기 주말 돌봄방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수혜 농업인과 운영자를 대상으로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