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2년 연속 홍역퇴치국가로 인증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본부(WPRO)가 지난 24~27일 마카오(중국령)에서 제4차 지역홍역퇴치인증위원회를 열어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를 홍역퇴치국가로 인증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별 홍역퇴치 인증은 지난해 시작됐으며 한국과 호주, 몽골, 마카오 등 4개 국가가 퇴치국가로 인증 받았다. 올해는 기존 국가의 퇴치인증이 연장되고 일본과 캄보디아, 브루나이가 추가됐다.
보건당국은 지난해 국내에서 다수의 홍역환자가 발생했지만, 높은 예방접종률로 인해 발생 규모가 제한적이었고, 철저한 역학조사로 해외유입 관련 사례임을 규명해 홍역퇴치인증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홍역 확진 환자는 총 442명이었으며 이 중 96%에 달하는 428명은 해외유입 관련 환자였다.
질본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홍역에 노출될 경우 감염률이 90%로 높지만, 2회 MMR 예방접종을 받으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해외 여행 전 예방접종 완료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