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에 부상을 입은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가 주말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는 2일(한국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메시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 같다. 오는 6일 셀타비고전 출전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전 여부는 전적으로 메시가 판단하는 것"이라며 "현재 몸 상태가 어느 수준인지 꼼꼼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달 열린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엘 클라시코' 등을 치르는 과정에서 오른발을 다쳤다.
이로 인해 그는 최근 아르헨티나대표팀에 소집된 후 엘살바도르,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 모두 결장했다.
부상 악화를 위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복귀가 간절하다.
바르셀로나(승점 68)는 정규리그 10경기가 남아 있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4)와는 승점 4점 차다.
UEFA챔피언스리그 8강,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결승에도 각각 올라 있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6시즌 만에 트레블(정규리그·UEFA챔피언스리그·코파델레이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한 만큼 팀의 주축 공격수인 메시가 꼭 필요하다.
메시도 개인 타이틀을 위해서는 한 경기라도 더 뛰어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32골(1위)을 기록 중인 그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31골·2위)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