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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시즌 7호골’파죽지세..
사회

기성용, ‘시즌 7호골’파죽지세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05 15:21 수정 2015.04.05 15:21
헐시티전전반 18분 선제골…팀은 3-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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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시즌 7호골에 성공했다.
  기성용은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헐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5일 토트넘 핫스퍼전에서 6호골을 뽑아냈던 기성용은 한 달여 만에 골맛을 봤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7일과 31일 국내에서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르고 돌아갔지만 어김없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은 피로를 완전히 떨친 듯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선제골은 기성용의 발끝에서 나왔다. 존조 셀비의 중거리 슛을 헐시티 골키퍼 앨런 맥그레거가 쳐내자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정규리그 기준) 기록을 갈아치운 기성용은 7호골로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남은 7경기에서 3골을 추가하면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두자릿수 득점자가 된다.
  기성용은 이후에도 지친 기색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본업인 공수 조율은 물론 틈틈이 최전방 공격까지 가담하며 헐시티 수비진을 괴롭혔다. 기성용은 90분을 교체없이 모두 뛰었다.
  스완지는 헐시티를 3-1로 꺾었다.
  기성용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스완지는 전반 37분 바페팀비 고미스의 그림같은 바이시클 킥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고미스는 혼전 중 공이 떠오르자 지체없이 몸을 날려 득점을 이끌어냈다.
  헐시티는 후반 5분 폴 맥셰인의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상승세를 타는 듯 하던 헐시티는 3분 뒤 데이비드 메일러가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하면서 기세가 한 풀 꺾였다.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운영하던 스완지는 후반 추가 시간 고미스의 칩샷으로 두 골차 승리를 확정했다.
  스완지는 13승7무11패(승점 46)로 8위를 유지했다. 반면 6승10무15패(승점 28)가 된 헐시티는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윤석영은 웨스트 브롬위치전에 선발로 나서 82분을 뛰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5연패 사슬을 끊어낸 QPR은 7승4무20패(승점 25)로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아스날은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전반에만 헥토르 벨레린,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가 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19승6무6패(승점 63)가 된 아스날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18승7무5패·승점 61)를 제치고 리그 2위에 올라섰다.
리버풀은 후반 31분 조던 헨더슨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추격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올리비에 지루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체면을 구겼다.
리버풀은 16승6무9패(승점 54)가 되면서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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