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성용
리그 7호골을 터뜨린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득점 비결로 "여행"을 언급했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스완지TV'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여행을 다녀오면 골을 넣는다"라고 전했다.
기성용은 전반 18분 존조 셸비(23)의 슈팅이 헐시티 골키퍼 손에 맡고 흐르자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지난달 말 우즈베키스탄(27일)과 뉴질랜드(31일) 평가전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된 뒤 리그 복귀전에서 바로 골 맛을 봤다.
장거리 비행과 평가전 출전으로 체력적 부담이 따른 상황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기성용은 2015호주아시안컵을 치른 뒤인 지난 2월7일 리그 복귀전에서도 리그 4호골을 터뜨렸다. 선더랜드에 0-1로 끌려가던 스완지는 기성용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완지는 기성용에 이어 바페팀비 고미스(30)가 두 골을 추가해 헐시티에 3-1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존조가 슛을 했을 때 본능적으로 골을 넣겠다는 것을 직감했다"며 "운 좋게 골키퍼가 쳐 낸 공이 나에게 와 골을 넣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또 좋은 경기를 했다"며 "전반전 나의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이 나오면서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