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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국의 소리꾼’명창 안숙선 독창회..
사회

‘한국의 소리꾼’명창 안숙선 독창회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09 15:19 수정 2015.04.09 15:19
대구시민회관, 15일밤 ‘세계 물포럼’성공 기원




대구시민회관에서는 우리의 전통국악을 지키기 위한 기획으로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를 준비하였다. 올해 첫 번째 무대로 4월 15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챔버홀에서 명창 안숙선 독창회가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의 국제적 행사인 ‘제7차 세계 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의 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날 무대를 꾸미는 한국의 소리꾼 안숙선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악인이다. 곱고 단아한 용모, 매력이 넘치는 성음, 정확한 가사 전달과 재치 넘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국내외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녀는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하면서 타고난 좋은 성음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일약 창극 명인으로 자리 잡았고, 1997~2000년 국립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역임하였다.
1998년 용인대학교 국악과 대우교수가 되었고, 2000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가 되어 후학을 가르쳤고,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이며 판소리 명창으로 국악을 알리는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갈하고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을 선사하는 이날 밤, 첫 무대는 판소리 <흥보가> 중 한 대목으로 ‘제비노정기’를 가야금 병창으로 무대를 꾸민다. <흥보가>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전래동화 흥보와  놀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이어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놀부가 욕심을 꾀하여 망하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엮어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안숙선의 고풍스러운 매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인이라면 늘 들어왔던 가락과 흥이 넘치는 <남도민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국 전통음악은 음량이 작지만 소리의 울림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수한 건축 음향의 장점을 가진 대구시민회관에서 우리  음악의 멋과 깊은 울림을 있는 그대로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형근 관장은 “우리 시대 최고의 소리꾼 안숙선 독창회를 관람하면서 우리 소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 세계에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상세정보: 대구시민회관 053)250-1400 www.daegucitizenhall.org
초대권 배부처: 대구시민회관, 대구공연정보센터 배부
김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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