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개막 11연패 끝에‘창단 첫 승’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가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 이후 11연패만의 첫 승리다.
케이티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케이티는 1승11패를 기록했다.
최하위라는 순위에는 변동이 없지만 창단 이후 프로무대에서 거둔 첫 승리라는 점에서 케이티는 감격스러운 승리를 맛봤다.
케이티 선발로 나선 옥스프링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옥스피링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21개였다.
넥센의 선발로 나선 문성현은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3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문성현은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 고전하고 있는 넥센은 케이티 창단 첫 승의 제물이 되면서 7패째(4승)를 기록, 9위로 떨어졌다.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최형우의 홈런 두 방과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5-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은 9승째(3패)를 따내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의 왼손 투수 차우찬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차우찬은 8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제구를 선보였다.
차우찬은 이날 호투로 마수걸이 승리(1패)를 품에 안았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최형우가 단연 빛났다. 최형우는 1회말과 3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신인 문경찬을 선발로 내세운 KIA는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는 5패째(6승)를 기록했다. 롯데와 함께 공동 4위다.
문경찬은 4⅔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첫 패(1승)를 떠안았다. 최형우에게 허용한 홈런 두 방이 뼈아팠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SK 와이번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4-2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2-3으로 석패해 6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NC는 이날 SK의 상승세를 넘어서면서 시즌 7승째(3패)를 따냈다.
NC는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NC 선발 손민한은 6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불혹의 나이를 무색케 했다. 지난 5일 마산 한화전에서 653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던 손민한은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이민호(1⅔이닝 무실점)와 김진성(1이닝 무실점) 등 불펜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연승 행진을 '6'에서 멈춰선 SK는 4패째(7승)를 기록해 NC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SK 선발 백인식은 야수의 잇단 실책 속에 5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1승)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투타 조화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물리쳤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롯데에 9-10으로 아쉽게 진 한화는 이날 승리로 5승째(6패)를 수확했다.
깜짝 선발로 나선 안영명은 6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롯데 타선을 1실점(비자책점)으로 틀어막아 2010년 4월3일 대전 삼성전 이후 1834일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1⅔이닝 무실점)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롯데는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5패째(6승)를 당했다. 순위는 공동 4위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6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1승)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9-6으로 이겼다.
전날 LG에 2-5로 졌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6승째(5패)를 따내 롯데, KIA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지난 겨울 4년간 총 84억원을 받고 두산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왼손 에이스 장원준은 7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몸값을 톡톡히 했다.
장원준은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고, 포수 양의지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LG는 7패째(5승)를 당해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LG 선발 루카스 하렐은 6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해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