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와 2-2 무승부…호날두는 ‘골맛’
FC바르셀로나가 다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반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승수 쌓기에 성공하면서 선두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출발은 좋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리오넬 메시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메시는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에는 네이마르까지 득점에 가담했다. 네이마르는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차넣어 두 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네이마르의 슛은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들어갔다. 골키퍼가 점프 조차 하지 못할 정도였다.
세비야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올 시즌 안방에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세비야는 전반 38분 에베르 바네가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던 세비야는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케빈 가메이로가 마침표를 찍었다. 세비야는 단 세 번의 패스로 바르셀로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24승3무4패(승점 75)가 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24승1무6패·승점 73)에 승점 2점차로 쫓기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이바르를 3-0으로 완파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헤세가 나란히 골맛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