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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심각해지는 황사, 과연 대책은!..
사회

심각해지는 황사, 과연 대책은!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12 15:28 수정 2015.04.12 15:28
해마다 봄이 되면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미세먼지로 생활이나 건강에 큰 피해를 받고있다.실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해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영·유아와 노인, 호흡기 질환자 등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지만,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중국 베이징대가 중국 31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매년 25만7000여명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고 한다. 실제 대기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것과 비례해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염, 기관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아토피 피부염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연료를 태우는 자동차나 공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엔 다량의 중금속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전체 미세먼지의 농도만 공개됐을 뿐 그 안에 어떤 물질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환경부는 최근 백령도 관측소의 대기 중 납 농도와 칼슘의 농도를 측정 공개하며 납은 장기간 노출되면 신경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지만,어떤 경로를 통할 때 유해물질이 더 많아지는지는 여전히 확인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황사가 인체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도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한다. 대책이 마련된지 벌써 햇수로 4년째지만 황사 속 유해 물질이 국민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건강보험공단과의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이제서야 그 방법을 정하는 단계라고 한다.
  연구팀은 미세먼지나 오존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중추 신경계의 면역 체계와 신경전달물질을 교란하거나 평소 질환을 악화시켜 자살률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만주 지역에서 유입되는 황사가 한반도에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12시간만이라고 한다. 그 만큼 빠르고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남북 관계 경색으로 북한 내에 설치해 놓은 측정기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무용지물로 전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대책은 미흡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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