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한꺼번에 몰려 있어 이른바 ‘가정의 달 특수’를 노린 유통업계의 할인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다면 올해 가장 인기 있는 가정의 달 선물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주 5일제 시행 이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지면서 건강 관련 용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TV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내세워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성분이나 함량·효능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해독전문 한의사 김래영 원장(압구정 대자인한의원.사진)은 “매년 가정의 달과 추석, 설 명절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가 급증한다. 그런데 이를 악용한 일부 업체들이 성분을 알 수 없는 불법 재료를 사용해 제조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