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의 공백을 왼손 투수 데이비드 허프(31)로 메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허프가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이를 위한 25인 로스터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이는 왼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는 류현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브렛 앤더슨, 브랜던 맥카시로 1~4선발을 가동하고 있는 다저스는 임시 선발을 두 차례만 기용하면 4월 한 달을 버틸 수 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11~16일 6연전과 22~30일 9연전에서 임시 선발을 두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류현진을 대신할 임시 선발로 처음 낙점을 받은 것은 허프였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고 초청 선수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허프는 시범경기에 6차례 등판해 13⅔이닝을 던지며 패배없이 2승,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해 눈도장을 찍었다. 개막 이후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게 된 허프는 한 차례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지명을 받은 허프는 2009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으며 빅리그에서 6시즌을 뛰는 동안 115경기에 등판, 25승28패 평균자책점 5.02의 성적을 냈다. 허프는 15일 경기에서 호투할 경우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애틀은 이날 경기 선발로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를 내세웠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