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를 돕는 해바라기센터가 김천에 새로 생겨난다.
여성가족부는 15일 올해 해바라기센터 신규 설치 기관을 공모한 결과 삼육서울병원(서울 동대문구)과 김천제일병원(경북 김천시)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곳은 오는 하반기 문을 연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가 365일 24시간 의료, 수사, 법률, 상담,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이다. 여가부와 광역시·도, 지방경찰청, 병원 4자 협약으로 운영된다.
김천제일병원에 설치되는 해바라기센터는 김천, 구미, 상주, 고령 등 경북 중부·서부지역과 인근의 영동(충북), 무주(전북), 거창(경남)의 피해자를 지원하게 된다.
센터는 병원 측이 무상으로 제공한 본관 7층(108㎡규모)에 설치되며 여성 산부인과 전문의 강민지과장, 응급의학과 전문의 김창호 응급센터장 등 병원 내 전문의가 피해자를 돕게 된다.
여가부는 시설 설치비, 장비구입비, 전문인력 인건비 등 3억원을 지원하고 경북지방경찰청은 상근 여성경찰관(5명 내외)을 센터에 파견할 예정이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장거리 이동으로 불편을 겪었던 피해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성폭력, 가정폭력 등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할 때 가장 신속하고 의미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