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경주 나정지구 연안정비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연안침식이 심각한 동해안 해변 복원을 위한 연안정비사업에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지난해 실시설계에 착수한 ‘경북 경주시 나정지구’와 ‘강원 고성군 봉포지구’의 연안정비사업과 관련해 16일~17일 현지에서 각각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조사, 과학적 분석 등을 통해 마련한 실시설계(안)에 대해 지역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5일 밝혔다.
경주 나정지구는 전촌해수욕장과 인접하고 있으며 경주시 문화유적지와도 연계된 아름다운 해안이었으나 전촌항, 나정항 등의 주변 개발과 이상 파랑 등의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해안가옥의 침수피해와 해수욕장의 침식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또 고성 봉포지구는 봉포항과 천진해변에 닿아있는 지역으로 백사장과 함께 작은 바위들이 산재해 있어 낚시와 해수욕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명소였으나 인접한 봉포항, 천진항과 배후지 숙박시설 등의 개발, 고파랑의 반복적인 내습 등으로 해안 사구가 파괴되고 백사장 일부가 황폐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제2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의 변경계획을 수립해 이들 지구의 연안정비사업을 계획에 반영했는데, 경주 나정지구는 2019년까지 사업비 120억 원 투입하여 침식방지시설(잠제)을 설치하고 호안정비를 시행하게 되며, 고성 봉포지구는 2019년까지 사업비 135억 원을 투입하여 침식방지시설(잠제)을 설치하고 해빈 폭을 복원하게 된다.
해수부는 이번 설명회에 앞서 지난 9일과 13일 세종정부청사 회의실에서 관련 지자체 담당자, 외부전문가 등과 잠제시설 배치계획 등의 실시설계(안)에 대하여 사전 검토를 마친 바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2019년까지 두 지역의 연안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연안 재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해안을 복원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