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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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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16 17:04 수정 2015.04.16 17:04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 안돼요
 ▲     © 김준환 김천경찰서 경무계장   유아들이 말과 글을 배우면서부터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만큼 이제는 전 국민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휴대전화는 이용 상 편리함이 많은 반면에 부작용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고, 지도단속도 강화하고 있으나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청소년들은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휴대전화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교통사고 뿐만 아니라 야간에는 퍽치기나 성범죄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더더욱 위험하다.
  지난 2월에 서울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도로를 건너던 학생이  버스에 충돌되어 숨진 일이 있는데, 당시 운전기사는 “휴대전화를 하면서 도로로 뛰어드는 학생을 발견하고 경적을 울리면서 제동도 했지만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물론 방어운전을 하지 못한 운전자의 잘못이 크지만 생명을 담보로한 휴대전화 사용에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지난 연말, 교통안전공단 통계에 의하면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보행 중 교통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 시 ‘횡단보도를 건너갈 때 녹색신호가 바뀌더라도 왼쪽, 오른쪽을 잘 살펴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건너가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지만 정작 어른들에게서 배우는 것은 무작정 건너기라는 현실이다.
  통계적으로 선천적 장애보다 후천적 장애가 많아지며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는 당사자를 포함한 가족 전체의 아픔으로 남게 되어 사회적 문제가 된다. 우리에게 친숙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격언을 되새기지 않도록 작은 것부터 가르치고, 실천하는 시민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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