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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무언의 망자! 진실게임의 위기는 누구에게...
사회

무언의 망자! 진실게임의 위기는 누구에게.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16 17:05 수정 2015.04.16 17:05
  망자와의 '진실게임'
  현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천 만원을 주었다는 내용 등이 들어있는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세 번째 녹취록이  공개됐다.
  오늘 하루 정치권은 하루종일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전 회장의 진실공방으로 계속됐고, 결국 이완구 총리가 직접 검찰수사를 받겠다고 밝혔다.또한 만약 자신이 돈을 받았다면 목숨을 내놓겠다 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입장으로 볼 때, 국무총리까지 검찰수사를 받게 되는 초유의 사태속에서 과연 진실공방의 쟁점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녹취록에는 "선거 사무소에 가서, 내가 한나절 정도 있으며 이 양반한테도 3000만원 주었고. 다 이렇게 인간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해서, 무슨 조건이 있고 그런 게 아니고, 자신이 회사 돈을 빌려다가 이완구 총리에게 3천 만원을 줬다"라는 이야기가 남겨져 있다고 한다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현직 국무총리이자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완구 총리로서는 심각한 난관에 부딫히게 되는 것이다.
  오늘 국회 대정부 질문에 총리는 자신은 성완종 전 회장으로 부터 어떠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성완종 회장은 회사빚을 내서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현금 3000만원을 건넸다 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완구 총리는 자신은 절대 받은적이 없다고 말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더우기 이완구 총리는 현재 자신이 돈을 받았단 사실이 명명백백 드러난다면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자신있게 사실을 부정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성완종 전 회장이 밝힌 메모와 인터뷰의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는 점이 의혹을 크게하여 총리가 목숨까지 내놓겠다고 선언한데 대해 돈에 대한 진실은 검찰이 명백히 밝혀내야 할 과제가 됐다. 그가 사망 직전 인터뷰에서 이완구 총리에게 3천만 원을 주었고 사실 사정대상 1호라며 자신의 격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복잡한 관계속에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건지 아직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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