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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위기의 이완구 총리..
사회

위기의 이완구 총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16 17:05 수정 2015.04.16 17:05
  얼마전 이완구 총리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한창일때 충청도 전역에 붙어 있었던 플래카드를 기억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현수막를 보며 이완구 총리가 충청민심을 대변하는 것처럼 인식하기도 했다.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의원이 이 현수막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고 하는데, 그는 이완구 총리에게
청문회때 충남지역에 붙었던 플래카드 내용을 보면 그야말로 동일한 문구에 동일한 어떤 기획작품 처럼 보이던데, 그것을 총리님은 모르는 일이라고 그랬는데 그걸 보고도 못받는지? 그게 기획해서 한게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은데..."라고 의심을 말했다.
이에 총리는 보도를 봤는데 충청포럼에 전혀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천개 이상의 어느 특정 플래카드가 특정단체에서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며, 나중에 사후적으로 보고 받기로는 충남·북 대전 세종까지 했다는데 충남·북 대전 4개 도시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충청포럼에 누가 그러한 일을 했으며 지휘 했겠냐고 답했다고 한다.
충청포럼은 2000년 성 전 회장이 주도해 만든 충청 지역 인사들 모임으로, 충청 출신 유력 정치인·언론인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는 자신은 충청포럼에 속해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고, 충청포럼의 한 관계자는 이완구 총리가 인준 시절 곤란을 겪을때 충청포럼에 도움을 요청한 일이 있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이 부분 역시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회장과의 관계에서 의혹으로 남아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충청 출신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마당발'로 통하는 성완종 전 회장이 같은 충청출신인 이완구 총리와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신경을 더 썼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얼만큼 친한가에 있어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주도해 만든 '충청포럼'에 이완구 총리는 가입하지 않았고, 이완구 총리가 충남지사 재직시 경남기업이 태안군 안면도 개발사업 입찰에서 탈락하자 소송을 낸 사실이 있다고 한다.
이완구 총리는 현재 자신은 돈을 받은적이 없고 증거가 나온다면 목숨까지 내놓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새누리당은 오늘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검찰이 국무총리부터 수사할 것을 요구했고, 이완구 총리는 본인부터 수사를 받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현직 총리가 검찰 조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서 과연 검찰은 이번 사건의 진실을 어떻게 밝혀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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