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가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며 진실 규명을 위한 세월호 인양을 촉구했다.
의사와 약사 등 보건의료인 900명은 16일 '한 사람의 생명은 곧 하나의 세계'라는 제목의 세월호 참사 1주기 선언문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침몰과정과 그 이후의 구조작업의 총체적 실패의 원인은 하나도 밝혀진 바가 없다"며 "세월호 특별위원회는 최소한의 독립된 기구로서 자체적인 조사권한을 가진 특별위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세월호 특별법에 의해 부여된 조사권마저 정부조사결과의 조사로 제한되고, 정부파견 공무원이 조사당사자가 되는 특별법 시행령이 정부에 의해 강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월호 시행령 폐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진실규명을 위해 세월호는 반드시 온전히 인양돼야 한다. 그것만이 캄캄한 바다 속에 있는 9명의 희생자들을 가족 품안에 되돌릴 수 있다"며 "이윤보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사회가 돼야 한다"고 특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