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광명학교서 특별한 봉사활동
▲ ©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가 시각장애우의 체형관리를 위한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학과 김기철, 이진환 교수는 척추측만증센터 황보필녀 대표, 학생 3명 등과 함께 15일 대구광명학교 보건실을 찾았다.
김 교수 등은 시각장애우 학생 21명을 대상으로 자세 부정렬 및 척추측만증 검사를 해 나갔다. 학생들은 주로 소리에 반응해서 귀를 갖다 대기 때문에 목과 등, 골반에 상당한 불균형이 있었다. 검사결과 문제가 심각한 학생들은 보건교사를 통해 학부모에게 우편물을 발송하고 지역 유수병원과 연결시켜 줄 계획이다. 또, 바른 자세 교육 및 운동 프로그램을 가르쳐서 올바른 체형관리에 점진적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기철 교수는 “장애우들은 일반인보다 자세 부정렬이 훨씬 심하지만 심각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며 “바른 자세 운동을 통해 학습의욕도 고취시키고 우울증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대해서 대구광명학교가 크게 반김에 따라 이 대학교 물리치료과는 이 활동을 매주 1회씩 정기적으로 하기로 했다. 우선 부모의 동의를 얻은 11세부터 16세 까지의 성장기 학생들을 검사하고 이후 연령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광명학교 김종환 교장은 “장애우들은 체형이 바르게 되면 대인관계에 더 자신감을 갖고 모든 신체기능을 정상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 며 “우리도 받은 만큼 대구보건대학교 교직원들에게 마사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또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와 MOU체결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물리치료과 학과장 이재홍(46) 교수는“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실무능력에도 도움이 되지만 특수학교에서는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긴다고 말하곤 한다.”며 “특수학교를 시작으로 봉사대상 기관을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