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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지바 롯데 이대은‘위기관리 빛났다 ’..
사회

지바 롯데 이대은‘위기관리 빛났다 ’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19 15:17 수정 2015.04.19 15:17
‘시즌 최고 호투’…7이닝 8안타‘무실점’시즌 3승째
▲     © 이대은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대은(26)이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한 투구를 선보이며 일본 무대 데뷔 이후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이대은은 18일 일본 지바현의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고도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 생활을 접고 일본 무대로 향한 이대은이 일본 무대에 데뷔한 이후 선보인 가장 좋은 피칭이었다.
  지난달 29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던 이대은은 이달 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점)의 성적을 거뒀고, 12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아쉬운 피칭을 했다.
  무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날 기록에서도 보여지듯 이대은이 시종일관 압도적인 피칭을 펼친 것은 아니었다.
  이대은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쉽지 않은 승부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0'으로 마친 것은 위기 때마다 침착하게 공격적인 투구를 펼쳐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인 덕분이었다.
  1회초부터 1번타자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안타를 맞았던 이대은은 이마미야 겐타에게 희생타를 맞아 1사 2루의 위기를 만났다.
  이대은은 후속타자 야나기타 유키에게 몸쪽 커브를 던져 뜬공을 유도해 한숨을 돌린 뒤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커브를 던진 후 바깥쪽에 시속 145㎞짜리 직구를 뿌려 뜬공을 유도했다.
  3회 나카무라, 야나기타에게 안타를 맞고 자초한 2사 1,2루의 위기에서 강타자 우치카와를 만난 이대은은 볼카운트 3B 1S에서 몰렸으나 예리한 컷패스트볼로 풀카운트를 만든 후 또다시 바깥쪽에 컷 패트스볼을 던져 땅볼로 처리했다.
  4, 5회를 별다른 위기 없이 넘겼던 이대은은 6회 1사 후 우치카와,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이대은은 마쓰다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컷 패스트볼과 커브를 던져 파울을 끌어내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이대은은 급해진 타자를 상대로 시속 146㎞짜리 직구를 던져 2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2사 1,3루의 위기가 이어졌으나 이대은은 빠른공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요시무라 유키를 3루수 앞 땅볼로 요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투구수 100개가 넘어가 직구 제구가 흔들렸고, 1사 후 연속 볼넷을 헌납했다.
  이어서 이마미야를 상대한 이대은은 볼카운트 1B 2S에서 몸쪽으로 포크볼, 직구를 연달아 던졌다. 그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꽉 차는 시속 142㎞짜리 직구를 뿌려 스탠딩 삼진을 솎아냈다.
  이대은은 7회 야나기타를 땅볼로 잡고 역시 무실점을 피칭을 이어갔다.
  이달 5일 라쿠텐전에서도 이대은은 병살타를 4개나 유도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여 실점을 최소화하는 모습도 보인 바 있다.
  앞선 3경기에서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면서도 제구력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이대은은 이날 제구가 안정된 모습을 보인 동시에 맞혀잡는 투구를 했다. 이날 이대은은 6회까지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일본 무대에서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대은은 이날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믿음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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