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7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타이’
▲ © 손흥민 손흥민(23·레버쿠젠)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소속팀 레버쿠젠은 하노버를 꺾고 3위로 뛰어올랐다.
레버쿠젠은 18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와의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슈테판 키슬링. 하칸 칼하노글루, 율리안 브란트 등과 공격 일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후반 38분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 17골(정규리그 11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포칼컵 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985~1986시즌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세운 한국인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타이 기록(19골·당시 레버쿠젠)에 2골을 남겨놓고 있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린 레버쿠젠(15승9무5패·승점 54)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54)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레버쿠젠 +25 묀헨글라드바흐 +22)에서 레버쿠젠이 앞섰다.
7연승은 레버쿠젠이 지난 2001~2002시즌 기록한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다. 오는 25일 쾰른전에서 레버쿠젠이 이긴다면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쓴다.
13경기 연속 무승(6무7패) 부진에 빠진 하노버(7승9무14패·승점 29)는 15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은 레버쿠젠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0분 칼하노글루가 올린 코너킥을 외메르 토프락이 헤딩골로 연결시켜 대량 득점의 서막을 올렸다.
전반 40분에는 키슬링의 전진패스를 받은 블란트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추가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4분 키슬링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재차 왼발슛을 시도해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후반 25분에는 키슬링이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슬링은 3경기 연속골(4골)을 넣었다.
구자철(26)과 박주호(28)가 선발로 나선 마인츠는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박주호는 풀타임, 구자철은 전반전을 각각 뛰었다.
승점 3점을 더한 마인츠(7승13무9패·승점 34)는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호펜하임은 바이에른 뮌헨에 0-2로 졌다.
수비수 김진수(23·호펜하임)는 결장했다.
3연패를 당한 호펜하임(10승7무11패·승점 37)은 간신히 7위를 지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에 2-1로 승리했다.
홍정호(28)는 선발로 나서 90분을 소화했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동원(24·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13승3무13패(승점 42)가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