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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2만6000여 관중·골잔치…믿고 보는 ‘슈퍼매치’..
사회

2만6000여 관중·골잔치…믿고 보는 ‘슈퍼매치’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19 15:19 수정 2015.04.19 15:19
  수원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가 또 한 번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수원과 서울은 1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에서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수원-서울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더비'에 이름을 올린 K리그의 대표 경기다.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하는 이들의 대결을 보기 위해 이날도 2만6250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2만6250명은 올 시즌 최다 관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지난 3월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전북전의 3만2516명이다. 수원의 파란 유니폼과 서울의 빨간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들은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입장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뜨거운 응원전으로 흥을 돋궜다.
  다만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의미있는 침묵을 지키기도 했다. 양 팀 서포터즈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며 경기 시작 후 304초간 서포팅을 하지 않았다. 경기 내용은 알찼다.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도 많았다.  수원은 홈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서울을 5-1로 완파했다.  이상호, 정대세(이상 2골), 염기훈이 릴레이골을 터뜨렸다.  4골차는 슈퍼매치에서 나온 최다골차 경기 타이기록이다. 수원은 지난 1999년 7월21일 서울(당시 안양)을 4-0으로 꺾은 경험이 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16년 전 1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이날은 지도자로서 또 한 번의 대승을 맛봤다.  73번째 슈퍼매치에서 승전고를 올린 수원은 서울과의 상대전적을 32승16무25패로 더욱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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