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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봄철 우울증 원인과 예방법은?..
사회

봄철 우울증 원인과 예방법은?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19 15:28 수정 2015.04.19 15:28

모두 생기가 넘치는데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과로 등 생체리듬이 깨지거나, 황사, 미세먼지 등이 발생률을 높여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수는 보통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4~5월에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실제로 2012년 기준, 1월에 우울증을 치료받은 환자는 19만8119명이었으나 5월에는 21만6252명으로 2만 명 가까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봄철 우울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 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봄에는 만물이 살아나며 생기가 넘치는데,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으로 이 같은 증상이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또 봄철에 이사·, 진학, 인사발령 등의 신상 변화가 많다는 점도 우울증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자 평소보다 뇌가 과로하게 되고, 이로 인해 생체리듬이 깨져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미세먼지가 우울증 발생률을 높인다는 주장도 있다. 폐를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거나 호흡기를 거쳐 직접 뇌에 도달한 미세먼지가 뇌세포에 염증을 일으켜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문의에 따르면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 몸은 햇빛을 받을 경우 세로토닌을 분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운동은 자신감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건강을 호전시켜 스트레스를 잘 견디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도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한다. 특히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감 등의 과일과 면역력 증진에 좋은 표고버섯을 섭취하면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의의 말이다. 반면에 술·커피·담배 등은 줄여야 한다고 하는데,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좋아질 수는 있지만, 술이 깨면 반대로 우울한 기분이 더욱 심해진다고 말했다. 커피 속 카페인과 담배도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 더불어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지나간 일, 작은 일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누군가와 마음 편히 대화를 나누거나 재미있는 취미활동을 찾으면 큰 도움이 된다. 취미활동은 그림·춤·요리같이 능동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적합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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