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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도체육회‘총체적 부실’..
사회

경북도체육회‘총체적 부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19 19:39 수정 2015.04.19 19:39
물품구매·보조금 등 종합감사서 경고4건·시정주의 10건


 
경상북도 체육회가 각종 규정위반과 방만한 경영으로 최근 경북도가 실시한 종합감사에서 경고조치를 받는 등 부실하게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14년까지 업무전반에 대한 이번 종합감사에서 경북도체육회는 4건의 경고와 무려 10건에 달하는 시정 및 주의를 조치 받는 등 총체적 부실단체로 지적받았다.
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체육회는 이 기간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한 선수 및 참여기관에 대해 명확한 규정 없이 총919건에 2억7천여만원을 격려금으로 현금 지급해 주의를 받았으며, 전국체전 성적이 부진한데도 A팀에게 1억원의 인센티브를 부당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시군 체육회 단체장 활동비를 비롯해 직책급 업무수행경비, 관리업무수당, 예비비집행, 업무추진비 편성 및 집행에서도 규정을 위반해 도민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다.
각종 물품구매계약과 우수선수지원금을 부적정하게 처리해 관계자 등이 문책 조치됐다.
도체육회는 쇼파 및 회의용 테이블 등을 구입하면서 추정가격이 3천만원이 넘는데도 지정·정보처리장치(G2B)를 이용하지 않고 1인 수의계약이 가능한 금액으로 임의 분할 수의계약 했으며, 55건의 보조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29건에 대해 신청서와 교부조건 검토 없이 교부를 결정한데다 보조금 정산 시 육성지원금 등 55건 10억9천여 만원에 대해 정산도 소홀히 한 것으로 밝혀져 관계자가 경고를 받았다.
우수선수지원금 및 사후관리도 부적정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도 체육회는 이 기간 우수선수 2명에 대해 지원금을 월 최소 지원금액 보다 적게 지급한 사실과 205명의 선수에게 총 8억7천여만원을 지급하면서 훈련 상황 점검 및 관리감독 업무를 소홀히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 관계자는 “전국체전을 위해 각 시군이 우수선수를 영입하면서 받는 도 지원금이 예산이 모자란다는 핑계로 해를 넘기기가 다반사여서 현장에서는 선수와 지도자간 불신이 높아가는데도 도 체육회가 이 같이 방만하게 운영했다는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신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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