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부가 한국을 위생선진국에 포함하기로 해 앞으로 국내 의약품의 중남미 수출 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페루 정부가 한국을 위생선진국에 포함하는 내용의 대통령령 개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도는 작년 3월 한국이 등록된 에콰도르 자동승인인정제도(Homologation)와 유사한 제도로 한국 식약처가 승인한 의약품의 현지 등재 절차가 크게 단축된다.
페루 식약청으로부터 인허가 심사기간 단축과 현지공장 실사 면제 등의 혜택을 받아 인허가 기간이 기존 1~2년에서 45~90일 정도로 줄어든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페루의 위생선진국에 등록된 것은 우리 의약품과 허가·안전관리 수준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페루에서 인허가 절차가 간소해져 한국 의약품의 페루 시장 진출이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복지부는 또 페루 보건부와 제약공장이나 질병통제센터 설립, 환자 중심 스마트 헬스케어시스템 구축, 연수·교육 등을 양국한 협력사업으로 포함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