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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형산강’경주·포항 상생발전 초석..
사회

‘형산강’경주·포항 상생발전 초석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23 20:01 수정 2015.04.23 20:01
경주·포항,획기적 근원…형산강 주변 대규모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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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역사문화의 메카 경주와 환동해 과학발전 중심도시 포항간의 과거 2천년을 넘어 미래 2천년을 내다보는 ‘상생발전 토론회’가 지난 21일 경주 위덕대학교(위덕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경주 위덕대학교 주관으로 양 도시의 시장·의장을 비롯한 위덕대 홍욱헌 총장, 배용일 포항문화원장, 남홍 경주문화부원장, 지역대학 교수, 관련 업계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경주·포항의 생명의 젖줄인 형산강을 배경으로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형산강 프로젝트’ 외에 형산강 유역 통합 문화경제권 개발 계획 등  자체 선정한 7개 부문에 대해 개발방향과 필요성 등 행정과 관계 전문가들의 허심탄한 대화의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지난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대구·경북(경주) 세계 물 포럼’에 이어 자리를 함께하여 그 의미가 남달랐다. 또한 지난해 11월 경주와 포항의 상생발전 물꼬를 턴 후 올해 2월에 경주에서 상생발전 협력 교류회에 이어 3월 민간주도의 형산강 미래포럼 선포식 이후 마련된 장(場)으로 사뭇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사실 두 도시는 물에 대한 관심은 풍부한데 정작 두 도시와 연계된 수(水)자원을 이용한 문화관광 콘텐츠가 다소 부족한 현실임은 자명하다.
  이에 형산강은 양 도시의 공동 친수 공간이자 상생발전의 혈맥으로 경주·포항 간 25리(1리를 2.5km 계산)의 젖줄은 양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무궁한 자원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양 도시를 대표해서 시장·의장들의 인사를 시작으로 위덕대 신상구 교수 주재로 진행된 토론에서 첫 화두는 두 도시 간 역사적 정체성의 기반위에 문화적 소통과 인식을 공감하고 상호 배려와 양보, 80만 시민들의 패밀리 의식, 시민·단체·기업들의 합심, 상생한다면 발전한다는 대승적인 의식전환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실질적인 측면에서는 형산강 주변 대규모 숲과 하이킹을 연계한 친수·힐링공간 조성, 영일만과 경주 역사문화와 접목한 물류관광사업,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면세점·대형백화점 건립, KTX 연계 등 City 투어 관광콘텐츠 개발 필요성이 거론되었다.
  아울러 감포·영일항 연계 해양 관광상품 개발, 양 도시의 시립합창단·시립극단 활용 공동공연으로 문화적 공감대 조성, 형산강 둔치에 독도박물관 조성으로 학습·문화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개발 모델이 제시되었으며 모든 실현가능성을 열어 두고 단계별로 세밀한 추진을 주문했다.
  이번 첫 토론회에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여러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시대변화에 따른 두 도시 간의 상생발전 필요성 인식, 다원적·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공감, 물을 이용한 지속가능한 성공 시나리오 개척 등 형산강을 활용해 양 도시의 새로운 신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자는데 결론을 모았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 도시의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동의 발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물을 통해 두 도시 80만 시민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혜를 한 곳에 모아 주기를 당부하며”, “본격적인 궤도 진입을 위해 ‘행정협의회’를 구성, 정례화 하는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금까지 걸어온 양 도시의 상생발전의 필요성과 분위기 확산 등에 시의회, 학계 등에서 많은 역할이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행정, 경제, 정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하며 최근 형산강에 출현한 황어 떼가 물살을 힘차게 가르는 모습처럼 두 도시의 상생발전에 희망이 보인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토론회에 배석한 경북도 관계자는 국토연구원의 ‘형산강 프로젝트’ 연구용역이 곧 완료될 예정에 있으며 내실 있고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조만간 경주·포항시와 각 시민사회단체, 학계, 언론,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 발족계획, 국가 하천인 형산강 개발 인·허가 기관과의 업무협의 등 추진사항을 설명하였다.                         서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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