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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진 항암제 전달 시스템 개발..
경제

포스텍 연구진 항암제 전달 시스템 개발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2 12:30 수정 2014.05.12 12:30
부작용 해결하고 선택적 항암치료 가능
▲ 김원종 교수     © 운영자
포스텍(포항공과대)은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단장 김기문) 그룹리더인 김원종 교수(사진)팀이 경북대학교,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부작용이 적은 반면 높은 항암치료율을 보이는 효율적인 항암제 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은 그동안 항암치료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혈액순환 과정에서의 비정상적인 항암제 방출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했을 뿐 아니라 암세포 표적물질 도입을 통해 암세포를 만났을 때만 선택적으로 항암제를 전달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암세포에 선택적 항암치료를 가능하게 할 뿐아니라 대량생산 및 개발도 간편해 앞으로 항암제 개발에 중요한 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지(Nature Communications, IF 10.015) 5월8일자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진은 항암제의 일종인 파클리탁셀(Paclitaxel)2)이 환상(環狀)구조의 올리고당인 싸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3)의 내부에 들어가는 이른바 “주인-손님 상호작용”(Host-Guest Interaction)에 주목해 이를 새로운 약물 전달 시스템의 개발에 응용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 전달 시스템은 단순히 비수용성의 항암제를 유기용매에 녹여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이는 암세포가 아닌 정상세포에도 항암제가 전달되고 유기용매에 의한 독성 때문에 많은 부작용을 발생시킨 바 있다.
이에 높은 항암효과와 함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암제를 안전하게 암세포로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약물전달 시스템의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원종 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그룹리더는 “강력한 주인-손님 상호작용을 이용한 항암제 전달 시스템은 항암치료에 높은 효과를 보일 수 있다”며 “간편한 방법으로 항암제의 대량생산 및 개량도 가능해 앞으로 다양한 질병 치료를 위한 약물 전달 시스템의 개발에 중요한 기술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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