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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5·18 광주 집결…메시지 주목..
정치

여야 지도부 5·18 광주 집결…메시지 주목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5/17 20:14 수정 2020.05.17 20:15
여, 진상규명 및 5·18정신 헌법 수록 촉구할 듯
야, 주호영 첫 외부일정…광주·전남지역 출마자들과 오찬

여야 지도부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에 집결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장최고위원회를 열어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 예정인 가운데 그간의 망언에 대해 사죄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후속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최고위원들은 오는 18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 있는 전일빌딩245에서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전일빌딩245는 5·18의 상흔을 간직하고 있는 전일빌딩의 새 이름이다. 지난 2016~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에서 245개의 총탄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던 이곳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이번 현장최고위에서는 5·18 진상규명과 역사왜곡 처벌 등을 위한 법안 처리 의지를 확인할 전망이다. 또한 헌법 개정 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장최고위 종료 후에는 지도부뿐만 아니라 21대 총선 당선인 전원이 광주 북구 민주로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통합당 주 원내대표도 오는 18일 광주를 찾는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거행되는 5·18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전남지역 출마자들과 오찬을 가진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16일 성명을 통해 5·18 관련 당내 망언에 대해 사죄 입장을 표명했다. 나아가 5·18이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다만 그간의 망언 논란에 대해 “개인의 일탈”로 일축해 논란의 불씨는 남은 상황이다. 
주 원내대표는 사죄 성명 이후 후속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어 이번 5·18 40주년 계기 광주 방문에서 후속 조치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난해 황교안 전 대표가 5·18 기념식에서 추모·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어, 이번 방문에서 광주 시민이 주 원내대표를 어떻게 맞이할지도 주목된다. 
민주당은 주 원내대표가 관련 법안 처리에 협조하는 것으로써 사죄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죄는 앞으로의 실천에 따라 그 진정성을 평가받을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은 5·18 진상규명 및 왜곡처벌 등 관련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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