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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통합·미래한국, 첫 합당 회의서 의견 차..
정치

통합·미래한국, 첫 합당 회의서 의견 차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5/19 21:31 수정 2020.05.19 21:31
“시기 지도부 간 이견”
“양쪽 대표 만나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합당수임기구가 19일 합당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시기와 합당 절차를 놓고 의견 차를 확인했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유철 대표의 회동을 통해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합당수임기구는 정당 간 합당을 논의하는 기구로 통합당 김상훈·이양수 의원이, 미래한국당 염동열 사무총장과 최승재 당선인이 참여했다.
합당수임기구에 참여한 미래한국당 측 관계자는 “비공식적으로 통합당측 관계자와 만났다”며 “조속히 합당하는 것은 서로 공감하지만 시기나 통합 방법 등 각론에 이견이 있어 양쪽 대표가 만나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유철 대표가 만날 시기에 대해서는 “두 분이 점검해서 만날 수 있으면 내일이라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양당은 합당 시기를 놓고 의견 차를 드러냈다. 통합당은 조속히 합당을 추진하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미래한국당은 오는 26일 열릴 전당대회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합당 측 관계자는 “논의 결과 합당 의지에 대해서는 의견 차가 없다”면서도 “합당 시기에 대해서는 지도부간 의견이 다를 수 있으나 미래한국당은 26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겸 대의원총회를 통해 의견 수렴이 있을 듯 하고 합당 시기에 대해 조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국당 측 관계자도 “양쪽이 서로 조속히 하자고 했지만 통합당은 21~22일 연찬회가 있다. 미래한국당도 26일 총의를 들어봐야 한다”며 “26일(미래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총의를 듣고 원유철 대표가 (합당에 대해) 제안도 할 수 있어서 그 전까지는 (수임기구에서) 마땅하게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통합 방식에 대해서도 ‘당 대 당 통합’(정당법상 신설합당)과 ‘흡수합당’중 어떤 방식을 택할지 명확한 방향이 설정되지 않았다. 한국당 측 관계자는 “(통합 방식도) 대표가 정해줘야 수임기구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빨리 두 분이서 만나서 지침이나 방향을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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