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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의성 세포배양 소재산업 중심지로 육성”..
경북

“의성 세포배양 소재산업 중심지로 육성”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0/06/07 17:35 수정 2020.06.07 17:36
이철우 도지사 ‘다시뛰자 경북’ 소통 간담회

경북도가 포항시, 영덕군, 영주시에 이어 지난 5일 의성국민체육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응 민생경제 위기 극복 및 재도약을 위한 ‘다시 뛰자 경북, 의성군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진행된 ‘다시 뛰자 경북’ 의성군 현장 간담회에는 김주수 의성군수, 김수문 도의원, KAIST, 영남대, 경북대 등 관련 대학교수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업체 대표,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해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철우 도지사는 의성군 지역의 다양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점검에 이어 세포배양 소재 등 신성장 산업을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관별 역할과 전략에 대한 점검·논의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바이오 소재산업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반려동물산업과 세포배양 등 바이오소재산업의 연계 필요성과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공급의 중요성”을 제기했으며, 이어 백신관련 기업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K-바이오’의 우수성이 입증됐으나 바이오 기초소재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아 수출 규제에도 대비해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포배양 소재기업 관계자는 “세포배양 소재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이에 따른 투자의지를 재확인하고, 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대한 경북도와 의성군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는 “작년 한 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소재·부품의 자립 없이는 우리 경제의 미래도 없다는 위기의식을 절감하게 됐다”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세포배양 소재는 ‘소재 주권확보’ 차원에서 국산화가 절실하고 우리지역이 오랫동안 사전 준비를 해온 만큼 안동에 조성 중인 백신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하면 바이오소재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치료제, 백신 및 바이오 진단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차세대를 이끌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미래를 이끌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도록 기술개발, 산단 입주 및 판로개척 등 다양한 기업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와 의성군은 안동 백신산업과 연계한 바이오 소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6년부터 사업을 준비해 지역대학과 함께 세포배양 소재의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을 지원해 왔으며, ‘17년부터는 의성군 철파리 일원에 90억 원을 들여 기업입주 지원시설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300억 원을 투입해 세포배양 기업체 입주를 위한 산업단지 23만여㎡ 조성 중에 있다.


세포배양 산업은 백신, 신약, 항체, 줄기세포 치료제 등 생물의약품의 핵심적인 소재인 배지(培地:culture medium), 배지 첨가물, 운반용 백(bag) 등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생물의약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연평균성장률 8.6%)를 이어왔으며, 이에 따라 핵심소재인 세포의 대량 배양 기술개발 및 산업화의 중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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