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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유림도 청년단체도 ‘군위 압박’…통합신공항 막판 호소..
경북

유림도 청년단체도 ‘군위 압박’…통합신공항 막판 호소

이종팔 박효명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0/07/28 19:37 수정 2020.07.28 19:43
“후손들의 미래, 무산 안돼”
길이 80m 호소문 눈길

대구경북의 최대 염원인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이 무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북도내 유림단체 대표들과 경북청년 5개단체가 28일 이 군위군청을 방문해 김영만 군위군수에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공동후보지 결단을 촉구했다.
먼저, 이날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정한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유예시한인 31일을 3일 앞두고 경북향교재단 소속 37개 향교의 전교와 장의를 비롯해 경북도내 시·군 성균관유도회와 청년유도회의 회장과 임원 등 100여명의 유림단체 대표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군위군을 찾아 경북 유림 1,119명이 연명으로 작성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유림 호소문’을 군위군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경북향교재단 박원갑 이사장과 경북성균관유도회 황보복수 회장, 경북성균관청년유도회 황의호 회장 등은 군위군청 정문 앞에서 경북유림을 대신해서 과거 유림들이 상소를 올리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멍석을 깔고 전통적인 유림복장을 갖추고 호소문을 낭독해 군위군민들에게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한 유림들의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을 호소하는 장면을 연출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궤짝 속에 담긴 호소문은 경북 유림단체 회원 1,119명이 연명한 것으로, 길이가 80미터에 이를 정도로 통합신공항에 대한 유림들의 강한 염원이 담겨졌다.


한편, 경북향교재단(이사장 박원갑)과 경북성균관유도회(회장 황보복수), 경북청년유도회(회장 황의호) 등 경북유림은 나라와 민족이 고난과 역경에 처할 때마다 호국과 구국활동을 선도적으로 펼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해왔으며, 현재는 유교문화의 진흥과 전통문화예절, 윤리도덕교육 등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호남지역과 함께 노력하는 등 대동사회 구현과 지역의 화합․단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경북지구JC, 경북4-H연합회, 경북청년CEO협회, 경북청년봉사단, 경북청년협동조합연합회 5개 단체도 이날 군위군에 전달한 호소문을 통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이전! 이제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야 한다”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경북청년공항이자 경북청년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후보지에 공항이전이 결정되면, 공항조성공사와 배후지역 및 신도시 조성, 물류 유통망 확대,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 구축은 물론, 여기서 발생하는 부수적인 경제 활동이 엄청나게 창출된다. 
그리고 경북청년들은 공항이라는 새로운 발전동력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가 생기고, 창업에 도전하게 되며, 농산물유통 사업을 확장하고 물류를 통한 해외 수출을 꿈꿀 수 있다”고 전제하고 “공항이전이 이뤄지면, 교통 접근성이 높아져 청년이 살기좋은 경북의 기초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항은 앞으로도 경북청년에게 끝없는 기회를 줄 소중한 자산이다. 공항을 중심으로 2차, 3차의 경북경제 부흥 발판을 마련해, 10년, 20년을 넘어 계속해서 발전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앞으로 경북에서 살아갈 수많은 후손에게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경북청년과 경북에서 살아갈 그 후대를 위해 대승적차원의 결정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전은 단순히 군위이전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북에서 살아갈 경북청년의 미래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6면> 이종팔 박효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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