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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종인 “대구·경북만으로 재집권 어려워”..
정치

김종인 “대구·경북만으로 재집권 어려워”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8/18 21:19 수정 2020.08.18 21:20
‘TK 심장’ 대구 첫 방문
“수도권서 승리해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이성구 대구시의사회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이성구 대구시의사회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대구를 방문해 “통합당이 앞으로 재집권하려면 대구·경북만 가지고선 집권할 수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구)50프로 이상이 운집해서 사는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소재 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가진 지역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위원장 취임 100일을 평가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동안 당이 초반에 비해 많이 진정된 모습 보여주고 있기 떄문에 그게 성과라면 성과”라고 답했다.
또 지난주 통합당 지지율이 탄핵 정국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 에 대해 “여론조사라는 것이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당이 일시적이다, 항구적이라고 얘기할 수 없고 지지율 높다 해서 내년 4월 이후 계속할 거라는 생각은 안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 “국민들이 통합당 하면 기득권 보호하는 정당이고 부자만 좋아하는 정당이란 인식”이라며 “통합당 변화 과정 속에서 완전히 불식시키려 한다. 약자와 동행하는 합당한 방향으로 당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요구 등에 대해서는 “재판에 있는 사건이기 떄문에, 재판이 끝나면 그 다음에 당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장 임기 연장 목소리에는 “나는 임기연장이란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소정의 과제를 마치면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나의 약속이니까 그렇게 믿으면 될 것”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가능성에 대해 “특별한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만날 수 있지만 그 특별안 사안도 없고 해결할 의지가 서로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선 만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지역 출신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와 송언석(경북 김천), 김승수(대구 북을) 의원이 배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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