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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내 강남 아파트, MB 때 올랐다”..
정치

노영민 “내 강남 아파트, MB 때 올랐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8/25 20:36 수정 2020.08.25 20:37
“장난하나” vs “무슨 말을!” 여야 고성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논하며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이날 미래통합당 김정재 의원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소유한 강남 아파트 처분으로 차액을 얼마나 얻었는지 묻자, 노 실장이 발끈하면서 일순간 장내 소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부동산 정책이 아무 문제가 없나. 귀를 막고 있는 것이냐”며 “본인이 강남에 살고 3년 만에 아파트 처분 차액으로 5억을 버니까 ‘억’이 아무것도 아닌가 본데 온 국민이 부동산으로 분노하고 있다. 왜 알면서 모른척 하나. 장난하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본인은 얼마의 차액을 얻었나. 본인 집값 차액도 계산을 안 해봤나”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노 실장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 언제 장난을 했나. 위원이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며 “아파트 가격이 올랐으면 이번 정부에서 올랐냐. MB(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안 올랐나. 제 아파트도 MB 때 올랐다”며 발끈했다. 
이에 통합당 측에서 “지금 뭐하는 거냐”고 반발하면서 2분여간 여야 의원들이 서로를 향해 고성과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김태년 운영위원장이 중재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진정하시라. 위원장으로서 당부 말씀을 드린다”며 “출석 기관장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차분히 질의해주시고, 기관장들도 의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고 차분히 답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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