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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태풍 ‘마이삭’ 할퀸다…경북·대구 ‘물폭탄’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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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할퀸다…경북·대구 ‘물폭탄’ 막아라

이종구 이종팔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0/09/01 20:06 수정 2020.09.01 20:07
도지사, 포항 취약지 꼼꼼점검
부시장, 구·군 대책회의 열어

제9호 태풍 ‘마아삭’이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상륙해 영남내륙을 관통한 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경북지역 전역이 이번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100~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북상에 대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일 포항을 찾아 태풍피해가 우려되는 죽도 배수펌프장과 환호 급경사지 공사현장 등 취약시설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 대비 포항시로부터 대처상황보고를 듣고 태풍대비 준비상황 점검에 이어 실시된 죽도 배수펌프장 현장점검에서는 배수펌프 정상가동 여부 확인 및 펌프시설, 전기시설, 제진기, 유수지 등 세부시설별 태풍대비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고 사전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죽도 배수펌프장은 포항시 죽도동 일원의 침수 방지를 위해 2011년 사업비 362억원을 투입해 처리용량 400톤/분의 시설을 준공했으며, 배수펌프장 가동 이후 현재까지 침수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이어, 이 지사는 포항시 환호공원내 환호 급경사지 정비공사장을 방문해 경사면 토사 유출여부를 확인하고 임시침사지 및 배수로 정비상태, 안전시설 설치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환호 급경사지 정비공사는 2018년 8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 고시되어 2019년 6월 착공해 현재 사면 절취작업 중이며 2021년 11월 완료될 전망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현장점검에서 “태풍 ‘마이삭’ 이 경북을 관통하면서 강풍과 폭우가 예보됨에 따라 대형공사장, 상습침수지 등 태풍취약시설에서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점검 등 재난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북상에 따른 태풍 대비 총력 대응태세 강화를 위해 1일 오후 5시 30분 채홍호 행정부시장 주관으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태풍 북상에 따른 대비상황 등에 대해 관련 부서와 구·군의 보고를 통해 사전점검하였으며, 대구시와 구‧군이 함께 24시간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태풍 대비 대응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이번 태풍이 2003년 지역에 많은 피해를 입힌 ‘매미’와 진로 및 강도가 비슷한 매우 강한 태풍으로 예상된다.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되,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인명피해 우려 지역, 재해 취약지역 및 공사장 등에 대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빗물펌프장 등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다.


아울러 강풍에 따른 옥외간판, 광고탑, 철탑, 위험담장, 낙하물, 유리창 파손 등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침수 예상지역의 원활한 배수를 위한 하수도 덮개 제거와 특히 농촌지역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물의 파손에도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구‧군은 기상상황에 따른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세월교와 징검다리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사전점검을 실시해 위험요인 발견 시 신속히 통제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공사장의 안전관리 대책으로 대규모 절개지에 비탈면 붕괴방지 시설 설치와 강풍대비 타워크레인, 입간판, 자재 등에 대한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종구 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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