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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개발공사, 지방공기업 평가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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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개발공사, 지방공기업 평가 전국 ‘꼴찌’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0/10/07 17:50 수정 2020.10.08 09:03
- 노동·자본생산성 등서 점수 거의 못받아
- 대구시개발공사도 하위권으로 저조

최근 포항시가 산하 시설공단을 개발공사로 개편하려고 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위 지자체인 경북도 산하 경북개발공사의 경영평가 결과가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시개발공사의 평가결과도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전국 249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하고「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심의를 거쳐 지난달 28일 확정·발표했다.

평가대상은 249개(공사 65, 공단 85, 하수도 99)이며 평가지표는 3개 분야(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의 20여 개의 세부지표가 활용됐다.

경영평가 결과, 총 249개 평가대상 중 행정안전부가 주관하여 평가한 158개 기관의 평균점수는 84.99점으로 전년도(159개, 84.85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도시철도는 88.35점(0.25점↑), 도시개발은 83.53점(0.18점↑), 특정공사공단은 83.98점(0.38점↑), 시설공단은 88.61점(1.62점↑), 환경공단은 89.57점(0.84점↑), 관광공사는 88.02점(3.12점↑)으로 상승한 반면, 광역하수도는 79.69점(2.66점↓)으로 하락했다.

한편, 도에서 주관하여 평가하는 기초 하수도(91개) 평점은 82.12점으로 2018년도(88개, 83.31점)보다 하락(1.19점)했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249개 지방공기업 중 ‘가’등급 28개(11.2%), ‘나’등급 57개(22.9%), ‘다’등급 109개(43.8%), ‘라’등급 42개(16.9%), ‘마’등급 13개(5.2%) 기관으로 나타났다.

상위등급을 받은 기관들을 살펴보면 경영성과 외에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재난‧안전 관리 등 사회적 가치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되며,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고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연도 연봉이 5~10% 삭감된다.

행정안전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 7개를 선정하였으며, 경영진단 실시 후 그 결과에 따라 경영효율성 제고, 지속가능경영 전략 마련, 조직인사관리시스템 도입 등 경영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기관별 이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정보공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방공기업은 주민과 가장 밀접한 거리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이번 평가에서 사회적 가치를 비중 있게 평가하고 우수한 사례가 많이 도출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 “이번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지방공기업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는데, 향후에도 지방공기업이 공익성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주민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대구시개발공사는 지난해 나 등급에서 2단계 떨어져 라 등급인 하위권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 다 등급에서 역시 2단계 떨어져 마 등급으로 유일하게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북개발공사는 노동생산성과 자본생산성 등에서 점수를 거의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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