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은 지난달 21일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면접 평가와 25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경영, 다이빙, 수구 등 총 9명의 수영 국가대표팀 지도자를 선임했다고 지난 8일 밝힌 가운데 포항시수영연맹 박인호 전무이사가 수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어 포항 체육계가 경사에 휩싸였다.
현재 경북체육회 수구실업팀 감독과 포항시체육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인호 감독은 수구 국가대표선수를 거친 포항 지역출신으로 포항수산고-동국대-안동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겸임교수를 재임하면서 수영 꿈나무 및 전문선수 발굴,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전국규모대회 입상 등을 통해 포항, 경북은 물론 전국의 수영발전에 오랜기간 이바지한 전문 체육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인호 감독은 선임 소감을 통해 “국가대표 팀의 책임을 지는 중요한 자리에 선임이 되어 영광이라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상당한 중압감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며 “거창한 포부보다 맡은바 자리에서 역할에 충실하며, 포항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받는 국가대표팀으로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영 포항시체육회장은 “포항지역에서 국가대표 감독 배출은 단순히 개인의 영예를 넘어선 지역 체육 위상을 드높이는데 일조하는 파급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 적극적이고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준 박인호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중차대한 역할을 맡은 만큼 뛰어난 역량을 십분 발휘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선임된 박인호 감독은 내년 도쿄올림픽과 2021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수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김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