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경찰들이 내년부터 독도 경비에 나선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내년부터 독도 경비를 의무경찰(의경)이 아닌 일반경찰이 담당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일반경찰의 독도 경비 담당은 정부의 의무경찰 제도 폐지 방침에 따라 결정됐다.
독도 경비는 2011년부터 모집으로 선발된 의경이 담당해 왔다. 현재 독도경비대는 울릉경비대원들이 3교대로 파견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울릉경비대 자체를 모두 경찰관으로 구성해 교대로 독도 경비에 투입한다.
특히 경북경찰청은 이달 중 울릉경비대 의경 20여명을 우선 경찰관으로 대체한 뒤 내년 초 경찰 정기 인사 때 나머지를 전원 교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경찰청은 경찰기동대 신임 순경들을 순차적으로 1년 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경찰청은 독도 경비 인원이 줄어듦에 따라 기존의 경계 장비 등을 대폭 보강한다. 경찰관 숙소도 1인1실로 제공한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의무경찰 폐지에 따라 독도 경비에 일반 경찰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장비 보강 등을 통해 줄어 든 인원에 따른 경비 공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