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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김종인, 후보 없다?…차라리 문 닫아라”..
정치

김병준 “김종인, 후보 없다?…차라리 문 닫아라”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0/18 19:50 수정 2020.10.18 19:51
“무슨 낯으로 공당이라고 하나”
“사람 키우는 것도 지도자 책무”

김병준<사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부산에서 “후보가 안 보인다”는 발언을 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차라리 문을 닫아라”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무슨 낯으로 공당이라 하며 국고보조금을 받고, 또 그 지도자라 하여 얼굴을 들고 다니나”라고 적었다.
이어 “경선 절차와 원칙을 만들기 위해 경선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 놓지 않았나”라며 “그래 놓고 경선후보들을 죽여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국민과 당원이 참여할 경선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동시에 홀로 누구를 낙점해 데려오겠다는 의지로밖에 더 읽히겠나”라고 했다.
또 “사람을 키우는 것도 공당과 그 지도자의 책무 중의 하나”라며 “다소 부족하더라도 같이 노력해서 좋은 인물로 다듬어주는 것이 도리이다. 인물을 세울 때 세우고, 영입할 때 영입하더라도 선후가 있다. 당에 사람 없다는 그런 자해적 발언이 앞설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문제는 오히려 지휘”라며 “백 번을 양보해 훌륭한 사람만 모시고 오면 된다고 하자. 지휘자가 나름 역량 있는 연주자까지 망신을 주며 홀로 독주를 하는 오케스트라에 관중이 몰리겠는가. 또 그런 오케스트라에 훌륭한 연주자가 지원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보궐선거와 관련, “내가 생각하는 후보는 안 보인다. 국회의원 3~4선하고 이제 재미가 없으니 시장이나 해볼까 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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