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떠나는 여름휴가족이 늘고 있다. 휴가객들로 바글바글한 7~8월을 피해 5~6월에 일찍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아이템의 구매시기도 빨라졌다.
14일 AK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대표적 여름휴가 관련 패션 아이템인 래쉬가드(긴 소매 수영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163%) 늘었다.
비키니는 1.4배(43%), 젤리슈즈와 아쿠아슈즈는 2.3배(132%) 각각 매출이 늘었다. 선글라스 매출 역시 1.2배(23%) 증가했다.
중대형 캐리어 매출 역시 8% 증가했다. 자외선차단제 매출도 127% 증가했다.
AK몰 관계자는 "4월부터 휴가관련 아이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빨리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5~6월에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0~2014년 국민해외여행객 연평균 증가율도 6월(6.4%)이 7월(4.2%), 8월(3.5%)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내 항공사의 6월 항공여객 증가폭도 7~8월보다 높았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한국항공운송협회가 집계한 2010~2014년 6월 국내선 여객 연평균 증가율은 2005~2009년에 비해 4%p 증가했다. 이는 7월(2.3%p)과 8월(0.6%p)보다 높은 수치다.
AK몰은 미리 떠나는 여름휴가족을 잡기 위해 6월 말까지 버켄스탁, 크록스, 테바, 나이키 등의 여름샌들을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신나는 여름바캉스' 기획전을 통해 아동용 수영복과 선글라스, 물놀이 아이템 등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