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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건강한 치아관리를 통해 치매를 예방하자..
오피니언

건강한 치아관리를 통해 치매를 예방하자

박란희 교수 기자 입력 2020/10/19 15:51 수정 2020.10.19 15:53
                박 란 희                           선린대 간호학과 교수            브레인진흥원 대구경북 지사장
                박 란 희                           선린대 간호학과 교수            브레인진흥원 대구경북 지사장

두뇌 건강에서 오감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연구결과에서 증명되었다. 이번에는 오복 중 하나인 건강한 치아는 치매 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어느덧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65세 어르신 중 13% 정도가 치매를 겪고 있어서 사회문제화가 되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잘 씹고 소화하는 능력 등의 육체적 건강을 비롯해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요즘 사람들의 중요한 관심이 되고 있다. 

옛말에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살지 라는 말은 요즘에는 이가 없으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라고 재해석 된다. 치아 수가 감소되면 씹기가 힘들어지고, 이는 뇌로 가는 혈류량 감소, 뇌의 대사 활동과 신경 활동 감소, 전신적 영양불량을 유발해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잇몸이 건강하지 못해 치아를 유지하지 못하면 잘 씹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치매의 위험이 증가한다. 

결국 치아는 우리 몸의 두뇌 건강과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치아 관리를 통해 치매 예방을 위해 손쉬운 방법부터 먼저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치아의 문제는 치주질환에서 나타나는데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한 것이 치주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잇몸이나 치아 건강문제만 생각하지만, 당뇨병, 심장혈관질환 등 전신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대의학에서 암이 가장 무서운 질병이라고 하지만 많은 노력과 결과로 암은 높은 치료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구강의 여러 가지 문제가 치매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가벼운 치주질환의 치료 시기를 놓치게되면 치아는 물론 치매에 걸릴 확률까지 높이게 된다는 것이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기 전에 작은 치주질환에도 예방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껌을 씹으면서 걸으면 운동 효과가 훨씬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 와세다 연구팀이 20~60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껌 씹는 것과 운동 효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더니 껌을 씹는 행위가 생리기능을 전반적으로 향상 시키는 경향을 보였다며 걸을 때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두뇌 건강 효과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운동하면서 리듬감을 느끼고 심박수 증가를 통해 심폐기능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두뇌의 자극을 통해 두뇌가 활성화되고, 건강도 되찾고, 치아 건강도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직장인들도 점심 식사 후에 껌을 씹으면서 가볍게 운동한다면 효과적인 방법일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 

사)한국브레인진흥원에서는 치매예방을 위한 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의 노인종합복지관에서 2019년 노인복지 우수프로그램인 “두뇌가 건강하면 치매는 없다”라는 슬로건으로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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