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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민주당 보궐선거 후보 공천은 자기부정”..
정치

“민주당 보궐선거 후보 공천은 자기부정”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1/02 20:13 수정 2020.11.02 20:14
국민의힘·국민의당 여성의원
“공천을 정당화하려는 태도 자체가 심각한 2차 가해”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임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임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공천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소속 여성 의원들이 “이번 민주당의 보궐선거 후보 공천은 자기 부정이나 다름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보수야권의 여성 의원 일동은 2일 성명서를 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전당원 투표를 동원해서 합리화·정당화하고, 민주적인 모습으로 둔갑시키는 민주당의 모습은 무책임과 몰염치의 결정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사건은 ‘권력형 성범죄’”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재선거 원인 제공자는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의 말을 뒤집고 이낙연 당 대표는 형식적인 사과를 하며 공천을 정당화하는 태도 자체가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2차 가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님의 뜻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어 물의를 일으켰다. ‘님의 뜻’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나”라며 “성추문 사건을 무마하고 다시 서울시장을 차지하겠다는 것이 ‘님의 뜻’이라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이들은 “그동안 여성 인권에 목소리를 높여 온 민주당은 이러한 행위가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무공천해야 한다.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고, 진실 규명에 앞장설 것을 천명하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이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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