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생존하는 기본적인 환경은 햇빛과 공기와 물이다.
이런 자연을 어쩌면 우리 모두가 공평하게 누릴 수 있다는 당연함에 그동안 소중함을 잊고 살지 않았나 싶다.
요즘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에게 슬쩍 또 고개를 내민 미세먼지가 일상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이상으로 치명적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미세먼지는 결국 인간들의 생산 활동에서 발생 된다는 것이다.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 자동차의 배기가스, 매연 등이 주를 이루어 대기를 까맣게 물들여가고 있다.
이는 인간이 자연을 파괴한 결과물이고 결국 아이들의 생존권마저 침해하기에 이르렀다.
우리가 숨을 쉴 때에 일반적으로 코털과 기관지의 섬모를 통해 유해물질을 걸러내게 되는데, 미세먼지는 이를 모두 통과해서 가장 깊은 폐포까지 침투하게 된다.
이렇게 쌓인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걸러낼 수가 없기에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염이나 천식을 악화시키고 안구에도 달라붙어 결막염과 같은 안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 폐암이나 폐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특히 산모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가 태아에게까지 전달 될 경우 태아의 발달을 저해하고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기형아 발생, 불임까지도 나타나게 된다.
미세먼지의 침투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권을 빼앗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미세먼지의 방지를 위해서는 국가적인 대책마련과 해결방안도 물론 나와야겠지만 그에 앞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위치에서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생활 속에서 보호하고 실천 할 수 있는 노력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필요하고 근본적인 아동복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럼 생활 속에서 우리가 실천 할 수 있는 방안들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내가 먼저 자연을 생각하고 가꾸고자 하는 마음과 실천이 환경오염 즉 미세먼지라는 엄청난 재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의식 변화의 동기부여를 받기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부모교육을 통해 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현상 등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전문가(멘토)와 함께 고민하고 상담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둘째, 대기오염을 줄이는 것이다.
겨울철 자동차에 장착하는 스노우 체인에 의해 타이어의 마모가 촉진되고 이에 따른 미세먼지 발생이 쉬워진다.
특히 가정에서 쓰는 진공청소기는 미세먼지의 주범이다.
일반 가정용 진공청소기의 대부분이 공기 배출구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 이상 나타났으며 청소전과 후의 실내공기의 미세먼지 농도가 2배로 높다는 자료가 나오기도 하였다.
단거리는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건강을 위해서라도 걸어 다니는 습관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쓰레기 분리 습관, 세제 사용을 줄이는 지혜 발휘 등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나부터 실천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국민 한사람이 평생 배출하는 생활쓰레기는 무려 55톤에 이른다고 한다. 경제규모의 확대와 산업구조의 고도화 및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매욕구 등으로 폐기물이 증가하고 편리함만을 추구하여 한번 사용한 후 버리는 타입의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 속 배달문화가 극대화됨으로 과대포장 및 새로운 소재의 포장용기 출현 등 환경 유해요소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난분해성이고 처리가 곤란한 폐기물이라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일회용품 사용 뿐 만 아니라 인스턴트 음식 또한 아동의 정서적·신체적 발달에 심각한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
끝으로 자원의 재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실천하는 자세이다.
현재 쓰레기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활용은 소비되는 쓰레기양을 줄이는 방안으로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재활용은 쓰레기양을 줄이는 것을 넘어 하나의 새로운 자원을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창의적인 자세와 실천 방향도 생각하게 한다.
그 예로 철저한 분리수거를 통한 재활용 가능용품 재생산하기, 온라인 중고거래 시스템 활성화로 재활용 사용기간 늘이기, 교복 같은 각종 나눔 행사로 자원 낭비 막기, 업 사이클 에너지 신기술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아동복지는 우리가 무언가를 서비스 형태로 아이들에게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더 중요한건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더 큰 보육서비스이고 복지이다.
따라서 개개인의 변화만이 아동복지를 저해 하는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해답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을 아무런 대가 없이 누려 왔지만 그 고마움과 소중함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당연시 한 것이 오늘날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오염과 각종 재난, 바이러스 침투 등 지구가 몸살을 앓아가고 있는 원인이 되었다.
그 결과 우리 스스로가 자연을 파괴하는 주범이 되었고 그 재앙은 우리 자녀에게 고스란히 넘어오게 된 꼴이다.
인류가 자연과 공존하며 후손들까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숨 쉬고 살아가는 주변의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실천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우리의 생명과 복지를 살릴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