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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주호영 “공수처법 날치기…文 면담 요청”..
정치

주호영 “공수처법 날치기…文 면담 요청”

뉴시스 기자 입력 2020/12/09 20:40 수정 2020.12.09 20:40
“어떤 생각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는지 따져 묻겠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주요 법안들이 법제사법위원회와 상임위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이 사태를 유발한 원인과 지금 상황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가 문재인 대통령이라 확신한다”며 “그래서 조금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어떤 생각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는지, 이 나라를 어떻게 할 것인지, 민주당과 추미애 장관의 행태가 본인 뜻인지 아닌지 만나서 따져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늘 협치와 상생을 말씀했기 때문에 야당 원내대표가 요구하는 면담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의 참담한 날치기, 입법 사기로 대표되는 법치, 민주주의, 의회주의 파괴의 정점엔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며 “이 사태가 문 대통령의 공수처법 통과를 바란다는 ‘오더’에 따라 착착 군사 작전 하듯 진행되고 이렇게 공수처를 무리하게 안하무인 밀어붙이는 이유는 문 대통령이 책임질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시장 선거 사건은 청와대 8개 부처가 관여했다. 그 위를 움직일 사람은 비서실장과 대통령 밖에 없다”며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사건도 대통령이 언제 월성 1호기를 폐로하냐고 압박한 것도 감사 결과에 다 나와 있다. 검찰이 수사하는 것을 막고 피하려고 광기 어린 추미애 장관을 동원해 윤석열 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사팀을 해체하고 압박하고 잘라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안심이 안 돼서 공수처를 만들어 자기 사람을 심어 사건을 뺏고 범죄를 은폐하려는 것을 국민들은 잘 아실 것”이라며 “가벼운 눈이 쌓여도 쌓이면 나뭇가지가 부러진다. 이게 축적돼 국민이 독재 정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끝까지 분투해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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